국토지리정보원이라는 곳에서는 어린이 지도여행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지도 관련 학습 내용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님들이라면 꼭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지도 놀이를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곳은 크게 지도백과, 백지도 (빈 지도) 다운로드, 지도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지도백과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1. 지도란 무엇인가
2. 지도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3. 세계 최초의 지도
4.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5. 축척이란 무엇인가요?
6. 지도에서 나타나는 색깔
7. 땅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등고선
8. 백두산의 높이는 어디부터 : 해발 2,744미터
9. 우리나라의 위치는?
10. 우리나라 지도의 모양은?
11. 바다와 하늘의 모습은 어디에 담아두나요?
12. 방위한 무엇인가요?
13. 김정호 선생님은?
이 중에서 세계 최초의 지도가 궁금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세계 최초의 지도는 기원전 1,300년경에 만들어진 누비아 지방의 금광지도라고 알려져 있고, 현존하는 지도로는 기원전 700년경에 만들어진 고대 바빌로니아 지방의 진흙판 지도라고 합니다. 세계 최초의 지도가 아닌 최초의 세계 지도는 기원전 699년경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내용들이 풍부하니 아이들과 함께 정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백지도 (빈 지도) 다운로드입니다. 백지도란 색깔도 없고 아무런 글씨가 없는 지도를 말하는데 아예 글씨가 없는 버전과 최대한 간략하게 표시한 버전 두 가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도들은 그 자체로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지만 축척을 이해할 수 있고 프린트해서 가본 곳이나 가보고 싶은 곳을 색칠하면서 놀 수 있으니 다양한 교보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PPT 작업이나 위치도 작업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니 모두에게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 대표적으로 세계지도, 대한민국 전도, 서울 지도만 대표적으로 가져왔고, 가보시면 광역시도 및 지자체별로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지도게임입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용 게임으로 지도로 만든 퍼즐게임입니다. 지도는 예쁘게 만든 인포그래픽입니다.
9개 나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에서 한국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퍼즐 맞추기 게임이 시작됩니다. 자연스럽게 나라의 모양을 익힐 수 있고, 퍼즐을 맞추는 시간을 재서 기록을 깨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의 유명한 랜드마크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저 같은 40~50세대는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 것이 없으니 지도 하나만 갖고도 열심히 들여다보고, 공부도 해보고, 갖고 놀아보기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쉽게 쉽게 지도와 위치를 찾다 보니 지도와 친해질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운전하시는 어른들도 네비게이션이 나온 이후로 길치들이 엄청나게 양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운전대를 잡던 90년대 후반만 해도 세상 모든 차들 뒷자석에는 항상 지도책이 있었고, 차 세워 두고 지도 보면서 갈 길을 미리 보거나, 지도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니 서울 어느 동의 어디다 하면 일단 미리 지도를 보고 근처까지 가는 경로를 외워둔 뒤 출발해서 근처에 도착하면 다시 지도를 보고 찾아보거나, 차를 세워두고 목적지에 공중전화로 전화해서 “몇 번째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두번째 골목으로 우회전으로 들어와서 세번째 골목이다”라는 식으로 길을 물어 도착하곤 했습니다.
참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그만큼 기술이 발전했으니 나름 잘 적응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지도 교육은 여러모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재미있는 지도 놀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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