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해외건설산업 동향

우리 국민 대부분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30년 전에 비하면 국민들의 의식 수준과 학력이 높아졌고, 각자 자리에서의 전문성도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적응을 잘해왔고, 적응하지 못했던 세대들은 은퇴하고 있습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인터넷과 컴퓨터 혁명을 경험한 세대가 벌써 50대가 되었습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온 모든 분들이 이뤄낸 성과를 현 세대들이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세대가 처음 접하거나 적응하면서 배운 것들의 양도 적지 않았지만, 지금 세대들은 우리 세대가 만들고 경험한 데이터에 새로운 정보들까지 더해서 공부해야 하니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양을 접해야 합니다.

 

요즘 빅데이터, 메가트렌드,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과 새로운 용어들의 홍수들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잠깐 멈칫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데이터들에 도태되기 쉽습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좀 더 정확하고, 좀 더 차별화되고, 좀 더 수준 높고 전문적인 자료를 찾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구글,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들은 검색하는 행위와 광고의 노출이라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뭘 좀 찾으려고 하면 광고만 찾아주거나, 검색어와는 무관한 광고만 검색되기도 하니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검색의 완성도를 높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연구소, 협회 및 학회 등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사람과 정치 권력이 바뀔 때마다 행정부처의 명칭과 조직 구성이 크게 바뀌기도 합니다. 바뀔 때마다 가져올 혼란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분쟁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일도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료들이 보고서, 매뉴얼, 가이드라인, 보도자료, 설계 및 시공 기준, 사례집 등의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배포되거나 발간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렵게 만든 자료들을 찾는 일도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어렵게 만든 소중한 자료들을 또 누군가 자신의 일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 다니는 수고로움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제목 : 2022년 상반기 해외건설산업 동향
• 발행 : 2022. 5. 25
• 형식 : pdf, 25 page
• 제작 : 한국수출입은행
• 링크 : 원문 다운로드 하기

산업분석_해외건설/플랜트/철강 : 해외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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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내용

목차

1. 세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2. 글로벌 건설기업 동향

3. 해외건설 수주 동향 및 전망

4. 시사점

 

I. 세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시장 전망) 2021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10.9조 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으며, 2022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11.5조 달러 예상

- 2022년 세계 건설시장은 2021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세는 다소 낮아질 전망

- 세계 건설시장은 2023년 12.1조 달러, 2025년 13.8조 달러까지 증가해 연 평균 4.8%씩 성장할 전망

 

(인프라) 2022년 글로벌 인프라 시장규모는 3.6조 달러로 전년 대비 6.8% 성장할 전망

- 2022년 분야별 인프라 시장규모는 교통 1.8조 달러, 에너지 1.2조 달러, 수처리 0.58조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8.9%, 3.0%,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

‑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석탄 및 가스발전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충전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

- 2025년 세계 인프라 시장규모는 4.5조 달러로 예상돼 2022년 대비 16.1% 증가할 전망

 

(산업설비)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를 포함한 2021년 세계 산업설비 시장규모는 1.06조 달러였으며, 2022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12조 달러 예상

- 2022년 시장규모는 석유화학 1,510억 달러, 유틸리티 1,121억 달러, 정유 3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4.9%, 5.6%, 13.8% Ÿ 2025년 세계 산업설비 시장규모는 1.25조 달러로 증가해 2022년 대비 11.8% 증가할 전망‑ 정유부문의 경우 시장규모가 2022년 330억 달러를 정점으로 2025년까지 32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

‑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자동차용 연료 수요감소로 이어져 정유부문 투자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

 

(지역별) 2022년 지역별 시장규모 전망은 아시아 6.16조 달러, 유럽 2.48조 달러, 북미 2.09조 달러, 중동·아프리카 0.44조 달러, 중남미 0.28조 달러 순

- 2022년 아시아 시장규모는 인프라 2.28조 달러, 주택 2.0조 달러, 건축 1.87조 달러, 산업설비 0.69조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8.1%, 5.8%, 7.4%, 7.8% 등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

 

(중동시장)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중동 프로젝트 계약액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한 197억 달러

- 유가 상승에 따른 우호적인 발주환경으로 2022년 2분기 이후 계약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철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조달 문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불확실성은 변수로 작용

 

II. 글로벌 건설기업 동향

(기업 매출액) 글로벌 Top 250 건설기업의 2020년 매출액은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4,204억 달러에 불과

- 세계 건설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재정을 이용한 인프라 및 주택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내수기업 대비 불리해 글로벌 건설기업의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

 

(공종별 매출액) 2020년 공종별 글로벌 Top 250 기업의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교통분야 1,305억 달러, 건축 1,002억 달러, 정유·석유화학 577억 달러

- 대부분의 공종에 걸쳐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으며, 건축 및 정유·석유화학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 교통분야도 전년 대비 11%로 크게 감소 Ÿ 세계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교통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는 내수 건설사 우대에 따른 기회 축소에 기인

 

(지역별 매출액) 아시아 지역 매출액은 1,0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으며, 유럽 및 북미시장 매출액은 각각 1,060억 달러 및 816억 달러

 

(국가별 기업 매출액) 2020년 글로벌 Top 250 기업 중 중국기업의 매출액은 1,075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스페인 626억 달러, 프랑스 456억 달러, 독일 333억 달러 순

- 중국의 중동 매출액은 2016년 134억 달러 → 2017년 164억 달러 → 2018년 171억 달러 →

2019년 176억 달러 → 2020년 189억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음

‑ 과거 가성비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으나, Track record가 쌓이면서 중동지역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III. 해외건설 수주 동향 및 전망

(수주 현황) 2021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306억 달러를 기록

- 지역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중동 112.2억 달러, 아시아 92.5억 달러, 북미 39.3억 달러, 유럽 45.9억 달러, 중남미 13.8억 달러를 기록

‑ 핵심 수주 지역인 중동 및 아시아 수주가 전년 대비 각각 15.8%, 20.1% 감소해, 2021년 해외건설 수주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

- 공종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토목 58.6억 달러, 건축 41.0억 달러, 플랜트 164억 달러를 기록

‑ 2021년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며, 토목 및 건축분야 역시 전년 대비 각각 38.9%, 55.1% 감소

 

(수주 전망)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코로나 및 유가 상황 개선 등으로 2021년 대비 4.6% 증가한 320억 달러 전망

- 2016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350억 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 중이며, 올해도 현 박스권 내에서 수주액이 머무를 것으로 예상

‑ 해외건설 수주액이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2015년 이후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과 2010년대 대규모 저가 해외수주에 따른 후유증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환 때문

- 2021년 100억 달러에 못 미쳤던 중동 수주는 2022년 100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

‑ 우호적인 유가 상황 및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위한 플랜트 증설 수요 등으로 중동 플랜트 발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동 수주는 150억 달러 수준을 예상 Ÿ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인상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용 증가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300억 달러 이상의 해외건설 수주 달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IV. 시사점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에 오픈된 시장 규모는 축소되고 있는 추세

- 글로벌 건설기업의 매출액은 2013년 5,440억 달러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내수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참여가 제한 또는 축소되고 있기 때문

‑ 내수기반의 성격이 강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건설시장이 성장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경기부양을 위해 내수 건설기업에게 발주가 확대돼 외국기업들의 시장참여 기회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인 수주 스탠스가 지속돼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

-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국내 건설시장의 호황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높은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유인이 낮은 상황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건설시장의 호황도 202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다운턴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이후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우리 건설사들의 노력이 필요 Ÿ 내수시장 축소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역 다변화 및 신사업 개발 등 해외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