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년 만에 회사에서 성과급이 나와 기분 좋게 가족들끼리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언제 또 성과급을 받겠나 싶어서 비싼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카카오, 캐치테이블 등을 모조리 검색해서 동네 근처 맛집들 중 비싸고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좋은 곳을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두둥!!!
하남 미사역에 있는 오마카세 맛집 스시코호시!!!
전반적인 평점도 높고 리뷰도 많아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오마카세 맛집이었습니다.
판교에도 있고 동탄에도 있는 것 같던데 하남 미사에도 있습니다.
저야 뭐... 평소에 이런 곳은 갈 일이 없으니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
그런데...
잠시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이!!! 점심 7만원, 저녁 12만원!!! ㅎㄷㄷ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 먹겠냐. 그 동안 가족들이 다같이 고생한 덕분에 받은 성과급인데 한 턱 쏘자.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곧바로 캐치테이블로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으로 4명 예약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해줬지만 괜찮은 척 연기하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저는 괜찮습니다. ^^;;
입장하기 10분 전에 도착하니 복도에 사람들이 이미 꽤 도착해 있었습니다. 오픈 전에는 입장이 안됩니다.
시간이 되자 문이 열리고 드디어 입장!!!
입구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일본어로 '코'는 작다는 말이고 '호시'는 별이라는 의미니까 '코호시'는 작은별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틀릴 수도 있으니 믿지는 마세요. ^^;;
아무튼 그래서인지 별들이 여기저기 반짝거리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오마카세 특유의 인테리어와 세팅이 인상적입니다.
가족들은 음료로 사이다를 주문하고 저는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결국 한 잔 더 해서 두 잔 마셨고요.
가장 먼저 식전 죽이 나왔는데 정확히 죽은 아니고 달걀찜 같은 건데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식전 사시미 (회)가 나왔고 방어회였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더라고요.
다음에도 여러 가지 사시미를 주셨는데 설명을 들었지만 회 이름은 다 까먹었고요. ^^;;
하지만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전복과 전복 내장이 밥과 함께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가 입에서 저절로 나왔어요.
다음은 자몽과 함께 사시미가 나왔는데 맛도 기가 막히지만 그릇이 너무 예뻤어요.
먹고 나서 돌아서면 뭔가를 계속 주시는데 이젠 이름도, 재료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맛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오마카세는 역시 맛도 최고지만 눈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잠깐 막간을 이용해서 고생하시는 셰프님의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회를 써시는 모습이 정말 너무 멋있으셨어요.
드디어 본격적으로 스시 (초밥)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배는 1/3 정도 찬 상태에서 스시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참고하셔야 해요.
사시미의 식감이 너무 쫄깃하고 좋았고, 어떤 재료는 미리 훈연을 해놓으셔서 불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더욱 풍미가 좋았습니다.
다양한 스시의 세계를 감상도 하시고 만끽하시면 됩니다.
오마카세는 처음 방문인데 첫 방문부터 정통 오마카세를 경험하게 되었네요.
오마카세는 마치 재밌는 쇼를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도 있더군요.
눈, 코, 귀, 혀가 동시에 만족을 느끼는 경험은 저에겐 처음이었습니다.
장어까지 먹고 나니까 드디어 메인 요리가 끝이 나고 식후 우동과 디저트만 남았습니다.
우동을 먹고 우와~~~ 맛있다~~~ 하고 있는데 셰프님이 혹시 더 먹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으셔서 저는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중에 하나를 골라 보여 드렸어요.
사시미가 많은 요리를 보여 드리니 잠시 당황해 하시더니 주시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감동이었어요.
하이볼 두 잔 째 주문한지 얼마 안되서 안주 할만한 게 없어서 고민 중이었는데, 덕분에 저는 사시미를 하이볼과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셰프님!!!
이제 하이볼도 다 먹고, 메인 요리도 다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디저트를 주시는데 작은 빵 하나일 뿐인데 맛이 정말 최고였어요!!!
먹으면서 이거 왜 맛있어? 이러면서 먹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생긴 것만 보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큰일 나십니다.
무려 아이스크림에 누룽지를 섞어서 직접 만드신 거래요. 먹을 때 입안에서 고소한 누룽지가 씹힐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고 감탄사가 저도 모르게 나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생애 처음 일본 정통 오마카세 방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예약하기 전에 가격을 보고 망설였지만, 계산할 때는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이래서 다들 오마카세, 오마카세 하나 봐요.
생각해보면, 요즘 웬만한 뮤지컬 공연들도 12만원에 보기도 힘든데
그만한 값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눈도 즐겁고, 배도 빵빵하게 부르고, 맛도 좋고, 가족끼리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어요.
주말 예약은 한참 전에 하셔야 하고요 평일 저녁은 조금만 일찍 서두르시면 예약 가능합니다.
저녁 타임은 6:30과 7:00만 예약 가능합니다.
스시코호시의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 및 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100-1 미사역파라곤스퀘어 2층 2008호
운영시간
매일 12:00 ~ 22:00
매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연락처
031-794-4447 대표번호
돈 많은 분들이야 자주 가시겠지만 저 같은 사람들은 평생 몇 번 없는 정말 중요한 날에
어디 갈지 고민하느라 시간 많이 쓰는데요.
고민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저도 후기 남겨봅니다.
하남 미사역에 있는 오마카세 맛집 스시코호시!!!
강력 추천 드립니다!!!
[서울 여행 맛집 소개 특집] 가로수길 근처 맛집 100곳 추천 (파이썬 자작 프로그램 이용) (0) | 2023.03.05 |
---|---|
땅이야기 맛이야기 - 카페편 (LX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들이 추천하는 전국 카페) (0) | 2023.01.30 |
[여행 정보] 천리길도 서울둘레길부터, 서울의 재발견 서울둘레길 8개 코스 정보 (출발부터 완주까지 기록 총정리) (0) | 2022.11.27 |
[박물관 특집] 서울, 경기, 인천 박물관 평점, 위치, 리뷰 정보 (파이썬 자작 프로그램 이용) (0) | 2022.11.27 |
[여행지 및 맛집 소개 특집] 경기 파주 마장호수 근처 맛집 추천 (파이썬 자작 프로그램 이용) (0) | 2022.11.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