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연구소, 협회 및 학회 등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사람과 정치 권력이 바뀔 때마다 행정부처의 명칭과 조직 구성이 크게 바뀌기도 합니다. 바뀔 때마다 가져올 혼란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분쟁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일도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료들이 보고서, 매뉴얼, 가이드라인, 보도자료, 설계 및 시공 기준, 사례집 등의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배포되거나 발간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렵게 만든 자료들을 찾는 일도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어렵게 만든 소중한 자료들을 또 누군가 자신의 일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 다니는 수고로움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데, 문화예술분야에서는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대면접촉을 전제로 이루어지던 공연예술분야가 공연장 폐쇄 및 매출액 급감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공연예술계는 디지털기술 접목을 바탕으로 공연영상화를 통한 온라인 공연 확산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의 주기적 발생 및 디지털기술 발전은 공연예술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사회의 공연예술 창작과 소비 방식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비가 필요하며, 예술인을 위한 디지털 교육프로그램, 저작권과 같은 관련 제도 정비 등이 시급하다.
공연예술계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공연’으로 대응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문화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공연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온라인 공연은 이미 제작되어 있는 기획공연 영상이나 기록영상을 송출하거나,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로나 이전부터 공연영상화 사업을 주도했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메트 오페라의 온라인 공연 송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공연 단체 및 극장들이 온라인 공연 서비스 제공에 동참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을 필두로 온라인 공연 상영, 생중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공연 확산에 대한 기대와 우려 존재
온라인 공연 확산으로 공연예술의 유통 플랫폼 확장과 새로운 관객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공연계에서는 영상 수익 구조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볼만한 온라인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며, 이는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서 공익 목적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였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료화가 될 경우 창작진, 스태프, 배우 등에 대한 2차 저작권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급변하는 예술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반 구축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공연의 급속한 확산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과 같은 변화를 강제적으로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연예술생태계에 급속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예술인 재난기금, 공연예술 위기대응 매뉴얼 개발 등 공연예술계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예술가들이 디지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교육프로그램 및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공연예술 디지털플랫폼 구축 및 공공 스마트 공연장 확충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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