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14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을 때는 꺾어 가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놓고 온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게 인생과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 그게 쉽지는 않다. - 오영수 배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할을 열연한 오영수 배우의 인터뷰에서 가져왔습니다. 불교적인 성찰과 사색이 담긴 말인데 정말 감탄했습니다. 인생을 꽃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하는 자세로 구분한 것인데 정말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인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욕심이 많아 갖고 싶고 곁에 두고 싶어 꽃을 보자마자 꺾어가지만 집에 가면 꺾을 때의 욕심은 사라지고 금방 시들고 버려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그런 욕심은 점점 사그라들고 진정 꽃을 즐기고 꽃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니 그대로 두고 필요할 때마다 들러..
일상이 여정이 되는 순간/좋은 글, 좋은 말
2022. 1. 17.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