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오영수 배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할로 열연한 오영수 배우의 인터뷰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냥 나이 많은 할아버지 배우로만 알았는데 인터뷰를 보니 평범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는 감동이 있고 오랜 세월 동안 성찰을 통해 얻은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에 누군가를 이긴 것이 진정한 승자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서 그 분야에서 필요한 스킬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려는 것 자체가 이미 승자라는 얘기입니다. 바둑의 조훈현 9단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 자체로 이미 성공한 삶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삶의 과정 자체로 성공한 삶이라는 말입니다. 듣자마자 감탄했습니다. 지난 세월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고,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고, 최고가 되고 싶어했지만 잘 안 됐고, 비참할 만큼 바닥을 경험했을지 감히 상상하기 힘들지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오영수 배우가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미 올랐으니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른'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오영수 배우는 진정 '어른' 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습니다.
어르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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