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건원 엔지니어링 – BIM 자료집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 중에서 건원 엔지니어링의 기술본부에서 2010년에 작성한 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BIM에 대해 흥미로운 조사를 수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BIM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BIM의 정의가 다양하다는 사실 전달과 함께 ‘통합설계프로세스’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설계에만 국한하여 너무 범위를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뒤에 다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3D와 BIM을 분명히 구별하여 선을 긋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해온 자료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는 자료이다. 때로는 BIM이 3D로 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오해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인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도구’로 BIM을 정의하고 있다. ‘통합도구’는 기술, 시스템, 기법 등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리고 글은 이어져 다시 한 번 참신한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의 다양한 BIM에 대한 정의들 중에서 BIM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 즉 오해의 소지가 있는 사항들을 아예 조사하여 정리해 놓았다.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3D라고 해서 모두 BIM이 아니며, 소프트웨어를 BIM으로 지칭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국내 문서들 중 손에 꼽힐만한 참신함을 담고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는 문서다.
45.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정교수, 공학박사), 이광표 (서울대 건축학과 석사과정), 박문서 (서울대 건축학과 부교수, 공학박사), 김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석사과정), 이사범 (서울대 건축학과 박사과정) 공동논문,
- 위치추적기술을 이용한 BIM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A Construction Safety Management System Based on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and Real-time Locating System)
본 논문은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작성하여 한국건설관리학회 논문집에 2009년에 실렸다. BIM의 정의에 대해서는 찾을 수 없었지만 논문을 읽다가 놀라운 점이 있어 기록해두고자 한다. 분명 이 논문은 2009년에 작성된 것인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지금과 비교해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지금도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할 정도라서 놀랍다. BIM은 무엇이고,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본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와중에 이 논문을 접하고 당장 공사 현장에 어떻게든 적용해야 할 만큼 중요한 기술이다.
제목과 같이 BIM을 이용하여 건설 현장 내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현장내 사고매커니즘은 하인리히 (Heinrich, 1959)의 도미노 이론을 기반으로 정립되었다고 한다. 이후 버드 (Bird, 1992)가 수정하여 수정된 도미노 이론을 발표하는데, 여기에서 버드는 모든 재해의 근본 원인을 ‘관리상의 결함’에 있다고 봄으로써 재해의 근본 원인을 재정립했다고 한다. 논문에서 밝힌 바를 살펴보면, 여기에 동원되는 기술들은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 (RTLS, Real-Time Locating System), BIM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모듈 (Monitoring Module), 알람 기술 (Alarm System), 데이터 마트 (Data Mart) 기술이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실시간으로 현장 내 작업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모니터링하여 좌표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위험 지역 또는 작업자가 위험 상황에 놓였을 경우 미리 알람으로 경고해주는 기술들과, 이러한 모든 기술 관련 데이터들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이용하여 현장 내 안전 관리를 한다는 뜻이다.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BIM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 그리고 BIM 시대라서 가능한 기술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BIM으로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가능한지 우리는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46. 초장대교량 사업단 – 관련 URL http://longspanbridge.org/
국토교통부 산하의 R&D 단체인 초장대교량 사업단에서 매월 발간하는 웹진에서 BIM 관련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관련 URL 주소는 http://news.longspanbridge.org/201404/pub/news0201.html 이며 2014년 4월호에 실렸다.
처음 시작부터 ‘BIM 기술’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뭔가 제대로 보여줄 것처럼 하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정보 모델’을 지칭하고 있다. BIM의 M을 Modeling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Model로 끝맺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빌딩스마트협회를 인용하여 BIM을 ‘객체’의 의미로 사용 가능하며 ‘정보 모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Model을 설명할 때 가능한 표현이다. 많은 자료들을 접하면서 용어의 정의에 혼선이 생긴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BIM을 Modeling으로 보는지 또는 Model로 보는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7. 국회 정책 토론회 - BIM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국회에서 2009년에 국토해양위원회 주재로 BIM 관련 정책 토론회가 있었다. 이때 토론회 내용을 담은 자료를 입수했다. 물론 구글에서 검색으로 입수한 자료이다. 아무래도 국회라는 공간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국회의원, 장관, 각종 학회장, 교수 등이 참여하여 수행한 정책 토론회여서 양도 방대하고 질적으로도 훌륭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 BIM의 정의를 살펴 보았다.
문서 내에는 훌륭한 자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정작 맨 처음을 장식하는 정의 부분은 엉망이다. B를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라고 한 것은 번역 및 편집상의 실수로 보이고, M을 Modeling이라고 해놓고 ‘디지털 모델’이라고 명확하게 정의를 해놓았다. 대단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정말 이 정도 수준으로 토론을 펼쳤는지 믿을 수가 없어서 자세히 살펴 보았다.
잘못된 정보가 다시 한 번 반복하여 등장하더니 또 다른 설명을 추가해 놓았다. 그런데 추가된 설명은 제대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BIM을 ‘시스템’으로 보고 있고 ‘정보를 생산 및 관리하는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훌륭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내용 중 정의를 발췌한 곳을 별첨 #1이라고 했으므로 직접 살펴 보았다.
김재준 교수님의 학식과 명성으로 볼 때,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닌 국회의원과 장관들을 상대로 하다 보니 쉽게 설명하고자 내용을 축약, 재생산한 것으로 판단된다. BIM이 ‘단지’ 2차원 설계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단정 짓고 있다. 마치 2차원 설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BIM이라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스트만 교수로부터 이어져 온 BIM의 역사는 단지 2차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차원을 극복하고 3차원 설계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은 - 수 차례 강조하는 바이지만 - BIM의 방법론이지 개념이나 목표가 아니다. 게다가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써의 BIM은 맞지만 그것이 BIM의 정의는 아니며 결과론적 발상이다. 물론 2009년이라는 시간적 한계성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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