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인공지능(A.I) 훈민정음 - 대국민 인공지능 가이드북
□ 등록 : 2023. 12.
□ 형식 : pdf 102 page
□ 제작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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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인공지능을 알아야 할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잘 알지 못했고, 혹여 ‘인공지능’에 대해 들어봤더라도 ‘터미네이터’, ‘Her’, ‘엑스마키나’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를 떠올리며 인공지능을 머나먼 미래 기술로 생각했다. 하지만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이 인공지능인 알파고의 승리로 끝나면서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고, 이제는 뉴스, 스마트폰 앱, TV
광고 등 어디에서나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친근해진 지금, 과연 우리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공지능을 나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기술이자 도구로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공상과학 영화의 어디쯤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생각했건 앞으로는 인공지능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고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 시대에 우리는 인터넷이 무엇인지, 인터넷으로 어떤 것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인터넷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삶에서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받아들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다양한 기계와 컴퓨터로 둘러싸인 현대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일상생활과 업무 과정이 소프트웨어로 수행된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를 작동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에게 특정 작업을 지시하는 명령어의 집합을 의미하며,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의 특별한 유형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작업을 일정한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을 ‘단순 자동화’라고 하며,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도구를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단순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알고리즘은 복잡한 규칙 없이 반복적이고 명확한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일관된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예측이 가능한 비교적 쉽고 단순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 단순 자동화 소프트웨어 사례 1 :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일정 관리 앱은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예를 들어 회의나 생일과 같은 특정 일정을 사용자가 앱에 입력하면, 이것이 알고리즘에 의해 처리되어 일정 시작과 종료 시간, 제목, 장소 등의 정보가 적절한 형식으로 저장된다. 설정된 일정 시간이 다가오면, 알고리즘은 이를 감지하고 알람을 활성화하여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달한다.
■ 단순 자동화 소프트웨어 사례 2 : 자동 백업 소프트웨어
컴퓨터나 핸드폰에 있는 사진, 문서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자동 백업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중요한 파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도구이다. 사용자가 백업할 파일의 위치, 백업 주기, 그리고 저장할 대상 위치 정도만 설명하면 설정된 백업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알고리즘이 백업된다.
이처럼 단순 자동화는 미리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며, 지정된 작업을 되풀이해서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 즉, 일련의 반복적인 과정을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사전에 사람이 정해놓은 명령에 의해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자율적이지 않고 새로운 요소에 대한 적응성도 없어 인공지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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