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내일 로마에 간다.

그런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젯밤에 가족들과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아직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이 탓일까...
제발 아무 일 없이 무탈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다 돌아오기를 바란다.
로마에 대해, 그리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가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공부해야 했다.
공부한 것들이 현지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준비하고 공부했던 것들을 모두에게 공유하고자 글을 남긴다.
누군가 나처럼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내가 준비한 것들을 적극 참고하길 바란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뿐만 아니라, 하면 안되는 주의사항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더욱 중요하다.

로마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티켓은 지하철역 내 자동판매기, 담배가게(Tabacchi), 키오스크, 신문 가판대, ATAC 자동판매기, 그리고 신용카드(마스터, 비자 등)를 이용한 오픈 루프 시스템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EMV 비접촉 기능이 있는 비자, 마스터카드로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으며, 구매 후에는 티켓을 개찰구에서 인식하거나, 버스 탑승 시 운전기사에게 보여주거나, 밴딩 머신에 넣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매 방법
주의사항
로마 대중교통의 종이 1회권(BIT: Biglietto Integrato a Tempo, €1.50) 사용법에 대해 한국의 교통 시스템과 비교하여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1회권 (종이 티켓) 사용 방법 및 환승
| 구분 | 지하철 (Metro) | 버스 및 트램 (Bus & Tram) |
| 티켓 투입구 | 있습니다. 개찰구(Turnstile)에 티켓을 넣으면, 티켓이 안쪽에서 자동으로 인식 및 스탬프(검증) 처리된 후, 개찰구를 통과할 때 티켓이 다시 나옵니다. | 있습니다. 버스나 트램 내부에 있는 **검증 기계(Validation Machine)**에 티켓을 화살표 방향으로 넣었다가 뺍니다. |
| 티켓 검증 (Validation) | 지하철은 개찰구를 통과할 때 단 한 번만 티켓이 검증(펀칭)됩니다. | 버스나 트램 탑승 직후 가장 먼저 티켓을 검증 기계에 넣어 펀칭해야 합니다. |
| 재사용 및 환승 | 지하철은 1회 탑승으로 끝납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려면 새 티켓이 필요합니다. | 펀칭 후 100분 이내라면, 버스/트램을 무제한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환승 시에도 티켓을 다시 넣을 필요 없이, 그냥 가지고만 있으면 됩니다. |
| 하차 시 | 하차 시에는 티켓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하차 시에는 티켓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
요약하자면: 로마의 1회권(BIT)은 최초 탑승 시 딱 한 번만 검증하며, 지하철을 다시 타지 않는 이상 100분 동안은 그 티켓을 소지하는 것만으로 환승이 인정됩니다.
1회권(BIT) 구매가 가능한 주요 장소
1. 타바키(Tabacchi, T 마크가 있는 곳)
2. 신문 가판대(Edicola)
3. 지하철역 및 주요 정류장 내 자동 판매기

1. 면세 기준 및 조건
| 항목 | 내용 |
| 최소 구매 금액 | 동일 매장에서 하루에 €70.01 유로 이상 구매 시 (VAT 포함) |
| 환급 대상자 | 유럽 연합(EU) 또는 영국(UK) 외 지역에 거주하는 여행자 |
| 환급 기한 | 구매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EU 역외로 물품을 반출해야 함 |
| 환급률 | 부가가치세(VAT)는 22%이나, 행정 수수료를 제외한 약 10%~15% 정도를 돌려받습니다. |
2. 쇼핑 단계: 환급 서류 발급
3. 공항 단계: 세관 신고 (TAX FREE Validation)
세금 환급의 핵심은 **'구매한 물품을 EU 밖으로 가져 나간다'**는 것을 세관에서 증명하는 절차입니다.
4. 공항 단계: 환급 대행사 방문
세관 검증을 마친 후, 서류를 들고 환급 대행사 카운터를 방문합니다.
💳 트래블 카드 사용 시 유의점
로마를 포함한 이탈리아에서는 **전자 검증 시스템(DIVA)**이 도입되어 절차가 간소화되었습니다.
1. 세관 카운터 접수와 전자 검증(DIVA)의 관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자 검증(DIVA)은 세관 신고 절차의 일부입니다. 세관 직원이 직접 도장을 찍어주는 수동 검증 과정을 대체하는 디지털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DIVA 키오스크에서 스캔 한 번으로 세관 신고 절차가 완료됩니다.
2. 물품의 상태 (미사용, 미개봉 여부)
세관 검증의 목적은 '해당 물품을 유럽 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유럽 연합 밖으로 반출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관 검증(DIVA)을 완료한 후, 환급 대행사(Global Blue, Planet 등) 카운터를 방문할 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물품은 가져갈 필요가 없으며, 세관 검증이 완료된 서류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환급 대행사에 반드시 제시해야 할 것
| 준비물 | 중요성 | 설명 |
| 세관 검증 완료된 Tax Free Form | 최우선 필수 | DIVA 키오스크에서 전자 승인된 모든 Tax Free Form 원본입니다. 서류에 승인 기록이 남아있으므로, 이것이 '면세 물품 반출 증명서' 역할을 합니다. |
| 여권 | 필수 | 본인 확인 및 서류와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
2. 물품을 가져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환급 대행사 카운터에 물품을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Tax form 양식을 직원에게 받으셨다면, 환급 대행사로 가기 전에 반드시 다음 3가지를 확인하세요.

1. 마트나 슈퍼마켓도 면세(Tax Free)가 되나요? : 원칙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결론: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것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카드 결제가 가능한가요? : 네, 대부분 가능합니다.
로마 시내의 주요 마트 및 슈퍼마켓(예: Carrefour Express, Conad, Coop, Despar)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를 지원합니다.
3. 비닐/종이백 제공 및 장바구니 사용 : 대부분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장바구니를 가져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4. 와인 구매 시 신분증 확인을 해야 하나요? : 네, 만약을 대비해 신분증을 소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테르미니역 근처 베이커리(Panificio) 이용 팁
고객님의 숙소인 아우구스타 루실라 팰리스(Augusta Lucilla Palace) 근처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바(Bar) 또는 **제과점(Panificio)**이 많습니다.
| 항목 | 베이커리 (Panificio/Pasticceria) | 바 (Bar / Caffetteria) |
| 영업 시간 | Panificio: 보통 아침 7:00~8:00경에 엽니다. | Bar/Caffetteria: 이탈리아 사람들은 출근 전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아침 6:30~7:00에도 문을 여는 곳이 많습니다. |
| 빵 구매만 | 가능합니다. 빵이나 페이스트리만 구매 후 포장(Portare via)해 가시면 됩니다. | 가능합니다. 크루아상(Cornetto) 등의 빵과 커피를 함께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
| 앉아서 식사 | 가능 여부는 상점마다 다름. 좌석이 있는 'Pasticceria(고급 제과점)'나 'Bar'가 아니라면 서서 먹어야 합니다. |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 **서서 마시는 것(Al banco)**과 **앉아서 마시는 것(Al tavolo)**의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앉아서 먹으면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
팁: 이탈리아에서 아침 식사는 보통 **바(Bar)**에서 서서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와 크루아상을 빠르게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숙소 주변을 검색하셔서 일찍 문을 여는 'Bar'를 찾아보시면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가장 편리할 것입니다.
🍪 1. 과자 및 간식 (Biscotti e Snack)
| 추천 제품 | 특징 및 팁 |
| Pavesini (파베시니) | 가장 인기 있는 가벼운 비스킷. 매우 얇고 바삭하며 가볍게 단맛이 납니다. 커피나 우유에 찍어 먹기 좋고, 티라미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
| Grisbì (그리스비) | 진한 맛의 크림 샌드 비스킷. 동그란 쿠키 안에 초콜릿, 헤이즐넛, 레몬 등의 필링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간식이나 커피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
| Nutella B-ready (누텔라 비 레디) | 누텔라를 채운 바삭한 과자. 누텔라를 통째로 가져가기 부담스러울 때, 개별 포장된 이 과자는 선물용이나 간편한 간식으로 최고입니다. |
| Taralli (타랄리) | 남부 이탈리아 전통 스낵. 도넛 모양의 짭짤하고 바삭한 스낵으로, 와인 안주나 맥주 안주로 훌륭합니다. 올리브 오일, 통후추, 칠리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
| Kinder Fetta al Latte (킨더 페타 알 라테) | 냉장 코너의 우유 크림 케이크. '우유 조각'이라는 뜻으로, 차가운 우유 크림이 샌드된 폭신한 빵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유명하며, 시원하게 먹으면 맛있습니다. (유통기한 짧음 주의) |
3. 음료 및 주류
숙소 주변 마트 팁: 테르미니역 근처에는 Carrefour Express나 Conad 같은 중소형 슈퍼마켓이 많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대중교통 티켓: CIS 카드 vs. Tap & Go 전략 (시간/노력 절약)
일정표에 CIS 카드(7일권, €24) 구매 계획이 있으시지만, **여행 기간(11/16~11/20, 약 5일)**을 고려하고 현대적인 편리함을 위해 'Tap & Go' 전략을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Tip: 3명이 매일 활발하게 이동하므로 CIS 카드가 가장 경제적이지만, 첫날이나 급할 때는 트래블 카드를 Tap & Go로 사용해 보세요. 종이 티켓을 펀칭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바티칸 박물관 및 시스티나 성당 입장 (최우선 순위)
가장 혼잡한 곳이 바티칸입니다. 일정이 다소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시스티나 성당은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에 위치합니다.
3. 소매치기 예방 (테르미니역 및 대중교통)
테르미니역 주변과 지하철은 소매치기 위험이 높은 지역입니다.
4. 현지 식당 문화 (테이블 vs. 카운터 가격)
일정표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바(Bar)' 이용 시 유의해야 합니다.
5. 물품 반출 증명 (Tax Free Form 보관)
Tax Free 절차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의 안전한 보관입니다.

| 기관 | 전화 번호 |
비고 |
| 통합 긴급 신고 (EU 표준) | 112 | 경찰, 소방, 앰뷸런스 통합 신고 번호로, 유럽 전역에서 사용됩니다. 영어 통역 가능. |
| 경찰 (Polizia di Stato) | 113 | 범죄 신고, 공공 안전 관련 신고 |
| 앰뷸런스 / 응급 의료 (Emergenza Sanitaria) | 118 | 구급차 요청 및 응급 의료 서비스 |
| 소방서 (Vigili del Fuoco) | 115 | 화재 또는 긴급 구조 요청 |
| 기관 | 전화번호 | 주소 |
|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 +39 06-802-461 | Via Barnaba Oriani, 30, 00197 Roma RM |
| 사건·사고 긴급 연락처 | +39 335-183-8373 | (근무시간 외 및 공휴일) |
| 영사콜센터 | +82-2-3210-0404 | (24시간, 유료, 해외에서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 가능) |
🏥 로마 주요 병원 및 응급실 정보
테르미니역 근처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규모가 큰 병원들을 안내해 드립니다.
| 병원명 | 주소 | 비고 |
| Umberto I Policlinico | Viale del Policlinico, 155, 00161 Roma RM | 로마에서 가장 큰 공공 병원 중 하나. 테르미니역에서 지하철/트램으로 이동 가능. |
| Ospedale Fatebenefratelli | Piazza dell'Isola Tiberina, 39, 00186 Roma RM | 트라스테베레 근처의 큰 병원. 테베레 강 내의 섬에 위치. |
| Ospedale San Giovanni Addolorata | Via dell'Amba Aradam, 8, 0184 Roma RM | 콜로세움 근처에 위치하며 접근성이 좋음. |
📞 긴급 전화번호 사용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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