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사회갈등 인식과 시사점

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연구소, 협회 및 학회 등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사람과 정치 권력이 바뀔 때마다 행정부처의 명칭과 조직 구성이 크게 바뀌기도 합니다. 바뀔 때마다 가져올 혼란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분쟁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일도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료들이 보고서, 매뉴얼, 가이드라인, 보도자료, 설계 및 시공 기준, 사례집 등의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배포되거나 발간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렵게 만든 자료들을 찾는 일도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어렵게 만든 소중한 자료들을 또 누군가 자신의 일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 다니는 수고로움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제목 : 서울 시민의 사회갈등 인식과 시사점
• 등록 : 2021. 11. 10
• 형식 : pdf, 22 page
• 제작 : 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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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의 사회갈등 인식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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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내용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직면하여 서울 도시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새로운 사회갈등 이슈가 등장하고 있다. 사회갈등이 심각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에서 서울 시정의 사회갈등 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성이 제기된다. 사회갈등 관리를 위해서는 사회갈등 모니터링과 갈등관리 역량 배양을 통한 효과적인 갈등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의 가치다양성을 구현하고 소통체계 마련과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사회 변화가 중요하며, 사회갈등의 양상을 모니터링하면서 갈등 수준에 따라 적절한 갈등관리 역량을 배양하는 사회갈등 관리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서울시민들은 사회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

서울시민은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체감하고 있다. 대중매체가 사회갈등 체감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갈등에 관련된 정보는 언론보도와 인터넷커뮤니티에서 얻고 있다. 시민들은 사회갈등의 주요 원인이 편을 가르는 정치권 문화라고 보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소통이 부족한 사회로 보고 있다. 사회갈등 분야별로는 이념 갈등, 부동산, 불평등 관련 갈등 순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 특히 젠더 갈등 심화현상을 20대의 사회갈등 인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시민들은 내적으로 불안･우울, 외적으로는 혐오, 차별 표출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의 심리적 상태에서 나와 내 가족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발생하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다. 일상생활에서는 감염에 대한 불안, 외출･여행에 대한 어려움, 소득･지출의 감소, 사회적 관계의 단절,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같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불안과 우울감의 증가로 나타난다. 동시에 사회적 영역 속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갈등 경험, 특히 가정에서 느끼는 갈등, 이웃과 직장에서 느끼는 갈등,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의 갈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정부의 방역대응, 정보, 의료체계, 타인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겪으면서 거부감, 혐오, 차별 등을 표출하기도 한다.

 

서울시, 사회갈등 관심 제고･모니터링체계 구축 등 사회갈등 관리 거버넌스 마련해야

사회갈등 관리 거버넌스는 문화와 제도 정비 등 전반적인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 가치다양성과 소통체계의 구비, 제도 정비 등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사회갈등의 양상을 모니터링하면서 갈등 수준에 따라 적절한 갈등관리의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그동안 시정의 공공갈등 중심의 관리에서 이제는 사회갈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갈등에도 관심이 제고되어야 한다. 갈등 거버넌스에서는 시민의 자율성과 공공의 지원을 위한 사회갈등 모니터링체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