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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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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19

정치란 전쟁을 문명화한 것 뿐이다.
- 유시민

유시민 작가가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을 메모해 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정치란 결국 전쟁이죠. 역사에서 보면 붕당정치와 무신정권 시절에는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면 서슴없이 사람을 죽이고, 정난과 정변 등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군대를 회군시켜 새롭게 국가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넓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정치입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독재정권은 민주주의 하에서도 정치를 힘으로만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정당을 해산하고, 국회를 해산하고, 국회의원을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유력 정치인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암살을 당하던 시절이 그리 오래된 얘기가 아닙니다. 이런 행위들도 결국 정치입니다.

 

말도 안 되지만 그런 일들을 가만히 잘 생각해보면 결국 전쟁을 치른 것입니다. 그들은 국회가 전쟁터라고 생각했으니 그런 몰상식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들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조용히 국민의 힘으로 권력을 잡고 대화로 전쟁을 대신했을 뿐 정치는 결국 전쟁을 하는 행위입니다. 전쟁을 말과 합법적인 행위로 대신하는 것이 오늘날의 정치의 모습일 뿐입니다.

 

자극적인 말로 상대방을 누르려 하고, 상대를 향해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고, 무차별적인 폭로와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모습은 결국 총을 쏘고 상대를 죽이지만 않았지 전쟁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약간의 교양과 품격의 탈을 썼을 뿐 전쟁을 치르는 장수들과 속성은 동일합니다.

 

권력을 잡지 못하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는 승자 독식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들 착각하기 쉬워집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결국 국민이고 국민이 잠시 권력을 빌려주고 맡긴 것인데 그 권력이 자신들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신들이 국민의 리더라고 착각하고,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양반들도 아니고 우리와 계급과 신분 차이가 나는 시대도 아닌데 왜 자기들 끼리 싸우고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유권자인 국민은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 합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알려줘야 합니다.

 

국가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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