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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와 함께 일을 더 잘하기-7

IT & Programming/AutoCAD & Civil3D 공부

by 그림아이 2021. 12. 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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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회에 걸쳐 오토캐드와 함께 스마트하게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 강좌를 진행해왔는데 벌써 7번째 마지막입니다. 필자의 입장에서도 강좌를 마무리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남다른 소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엔지니어로서, 설계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같습니다. 그래도 필자는 행복한 편에 속합니다.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있고, 암울한 현실에 대해 얘기할 있으며, 터놓고 함께 고민할 있는 페이지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대표라는 자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수고했다며 어깨를 토닥거려 있어서 그나마 행운이고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여러 부분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작업과 단순 반복작업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인 측정하고 평가하기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도면 작업 평가하기

모든 준비 과정이 완료되었다고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워크플로우 (Workflow) 개선해야 합니다. 도면 작업을 계획할 때부터 꾸준히 어딘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해서 내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어렵다고 하고, 안되니까 하고, 하니까 하면 우리가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혁신도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된 것이니 믿고 시도해보십시오.

 워크 플로우의 개선 이외에도 다른 이유들로 도면 작업 수행 시스템을 조정해야 필요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다 보니 Templates 새롭게 만들어야 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컨텐츠들이 지금까지 사용하던 것들이 아닌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오토캐드가 업그레이드되어 생산성이 극대화되었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는지 방법까지 개선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신 버전의 오토캐드일수록 안에 최신 설계 표준 (Standards)이나 심볼들이 추가되었으니 최신 버전을 사용할수록 업무 수행 시스템이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부분이 힘들다는 점을 알고 있고, 시스템의 개선의 유일한 방법이 아니란 점도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를 설득하다가 경우에는 이러한 준비 작업도 작업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됩니다.

  내에서 벌어지는 도면 작업의 워크 플로우의 개선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시도조차 못해보고 좌절하기 일쑤입니다. 필자는 실제로 계획을 잘해서 모든 팀원들의 야근과 철야를 없애고도 낮에 업무 집중도를 높여 납기를 맞춰 팀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적이 있었는데, 회사가 직원들이 야근을 하지 않으니 불안합니다 이유로 불필요한 야근을 요구해왔습니다. 불안할까? 아마 혁신에 대한 불안감, 가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회사의 요구대로 개선은 실패하는 듯했지만, 이후로도 개선의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덕분에 시스템 개선에 성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일련의 모든 과정을 거치고 작업을 수행할 끊임없이 측정하고 평가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도면 작업 중에 메모해두고 항상 적용하고 고민했던 내용들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 지금까지 했던 준비 과정들과 도면 작업들이 오토캐드로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 어떤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나? 개선할 계획인가? 개선 가능한가? 되는가?

- 프로그래밍을 통해 도면 작업 시간을 줄일 있는가? 오토캐드 작업을 얼마나 단축시킬 있는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 어떤 과정이 가장 좋은가? 어떤 과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가?

- 아직 하고 있지만 언젠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가?

 

 그냥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토캐드를 켜고 일만 하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시간이었기 바랍니다. 오토캐드 기능 알아서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오토캐드를 사용하고 있고, 오토캐드를 사용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오토캐드를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다루고 있는지, 뭔가 개선하고 혁신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이 바로 설계고 도면 작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오토캐드라는 매개체가 아닌 우리 인생으로 대치해도 어렵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근원적인 질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 모든 설계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점은 무조건 참고 견디라거나, 무조건 때려 치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억울하고, 때론 화가 나고, 때론 지쳐도, 기왕에 곧바로 때려치울 것이라면 멋지고 스마트하게 일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좀비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일도 물론 중요하고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저 단순히 숨만 쉬고, 밥만 먹고,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행복을 느껴야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는 독특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숨만 쉬어도 행복하고, 밥만 먹어도 행복하고, 일할 때도 행복한 사람들의 세상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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