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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특집] 프로야구 통산 및 역대 한 시즌 기록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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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MBC 청룡의 어린이 회원으로 시작해서 40년째 엘지 트윈스의 팬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을 보살 팬이라고 하는데 엘지 트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한화 이글스는 1999년에 우승하기라도 했지, 엘지 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은 1994년입니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마지막 우승보다는 상황이 약간 낫기는 합니다만 50보 백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인 제 딸아이를 1학년 때부터 야구장에 데리고 다니며 엘린이로 키워냈습니다.

 

야구 게임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야구를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컴투스 프로야구, 야구 9단, 이사만루, 게임빌 등 종류도 많습니다. 저는 2012년 1년 동안 야구 9단에 푹 빠져서 현질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해가면서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한국시리즈 우승도 해보고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1982년부터 야구를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질은 한 달에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재미를 봤던 선수가 1985년의 김일융이었습니다. 누군가 겁도 없이 매물로 싼 값에 1985년 김일융을 내놨더군요. 바로 트레이드 했고 2~3개월간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 잘 모르니 그냥 내놨던 모양입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양현종을 연봉 1억원에 내놓은 격이니 두 말 하면 입 아픈 일입니다. 따라서 선수들을 많이 알면 게임에도 도움이 크게 됩니다.

 

제가 프로야구에 관해 쓴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BO리그 한국시리즈 역대 우승팀 및 MVP, 모든 프로야구 구단 로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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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국민학교 2학년 때, 프로야구 원년도 MBC 청룡의 어린이 회원이라는 죄(?)로 40년째 LG 트윈스의 팬으로 살고 있습니다. 1990년과 1994년 2번 우승을 끝으로 28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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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특집] 2022년 엘지 트윈스 (LG Twins),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다

 

[프로야구 특집] 2022년 엘지 트윈스 (LG Twins),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MBC 청룡의 어린이 회원으로 시작해서 40년째 엘지 트윈스의 팬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을 보살 팬이라고 하는데 엘지 트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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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세월 동안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고… 프로야구를 보면서 온갖 감정을 느끼며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돈도 많이 썼습니다. 티셔츠, 유광점퍼, 모자도 많이 샀고 야구장도 많이 갔습니다.

 

야구 중계를 풀타임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중간중간 점수 확인 정도는 매일 하고 있습니다. 언제인가는 제가 TV로 중계를 보면 꼭 지길래 1년을 통째로 안 본 적도 있습니다. 다음날 결과만 확인하고요. 그랬는데도 가을야구도 못 가더군요.

 

오랜 세월을 겪으며 엘지 트윈스는 굿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결국 팬으로서 굿 말고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미신도 믿어 보고, 징크스도 만들어 가며 응원했습니다. 분석도 여러 가지로 다 해봤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엔지니어다 보니 1990년대 초에는 선수들의 매일매일 타율의 변화를 계산해서 외우고 투수들의 방어율도 외우고 다녔습니다. 선수들의 성향, 투구폼, 구종, 구속, 구질, 제구력, 타격폼, 주력, 수비력 등 모든 것들 것 파악하며 살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통산 기록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타자 – 한 시즌 타율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백인천 MBC 0.412 1982 80
2 이종범 해태 0.393 1994 126
3 장효조 삼성 0.387 1987 108
4 테임즈 NC 0.381 2015 144
5 최형우 삼성 0.376 2016 144
6 장효조 삼성 0.373 1985 110
7 마해영 롯데 0.372 1999 132
7 박용택 LG 0.372 2009 133
9 홍성흔 롯데 0.371 2009 133
10 서건창 넥센 0.37 2014 128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원년도였던 1982년에는 경기의 수준도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았지만 경기 수도 80 경기밖에 되지 않아 빛이 좀 바랜 느낌이지만 어쨌든 유일한 4할 타자는 백인천 선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와 같이 144 경기에서의 최고 기록은 테임즈가 기록한 3 8 1리의 기록입니다.

 

타자 – 한 시즌 안타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서건창 넥센 201 2014 128
2 페르난데스 두산 199 2020 144
3 페르난데스 두산 197 2019 144
4 이종범 해태 196 1994 126
5 최형우 삼성 195 2016 144
6 김태균 한화 193 2016 144
6 손아섭 롯데 193 2017 144
6 이정후 키움 193 2019 144
9 이병규 LG 192 1999 132
9 이대형 KT 192 2016 144
9 로하스 KT 192 2020 144
9 전준우 롯데 192 2021 144

 

안타는 게임 수가 많으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통계치입니다. 그러니 서건창의 201개 기록은 128 경기에서 기록한 것으로 역대급이라고 할만 합니다. 이종범의 126 경기에서의 196 안타 역시 대단합니다. 이후에는 두산의 역대급 용병인 페르난데스가 199개와 197개로 가장 많이 쳤지만 아직까지도 200안타를 기록한 것은 서건창이 유일합니다. 144 경기로 늘어날 때는 1년에 200 안타 기록 선수가 몇 명씩 나올 것 같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자 – 한 시즌 홈런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이승엽 삼성 56 2003 133
2 이승엽 삼성 54 1999 132
3 심정수 현대 53 2003 133
3 박병호 넥센 53 2015 144
5 박병호 넥센 52 2014 128
6 나바로 삼성 48 2015 144
7 이승엽 삼성 47 2002 133
7 테임즈 NC 47 2015 144
7 로하스 KT 47 2020 144
10 심정수 현대 46 2002 133
10 최정 SK 46 2017 144

 

역시 홈런은 이승엽입니다. 한 시즌 56개 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경기 수도 133 경기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승엽에 가려져 있어 그렇지 심정수도 대단합니다. 2002년에 이승엽과 불과 1개 차이로 홈런왕을 놓쳤고, 2003년에는 3개 차이로 홈런왕을 놓쳤습니다.

 

타자 – 한 시즌 도루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이종범 해태 84 1994 126
2 전준호 롯데 75 1993 126
3 이종범 해태 73 1993 126
4 전준호 롯데 69 1995 126
5 이대형 LG 66 2010 133
6 김주찬 롯데 65 2010 133
7 이종범 해태 64 1997 126
7 이대형 LG 64 2009 133
9 이대형 LG 63 2008 126
10 김일권 태평양 62 1989 120

 

도루 기록은 이종범, 전준호, 이대형이 기록을 거의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정말 현대 야구에서는 달성이 불가능한 사기 캐릭터들이라 생각합니다. 부상 때문에 요즘은 도루를 이렇게 무식하게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투수와 포수의 견제 능력이 예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실패 확률도 그만큼 증가했습니다. 어쨌든 한 시즌에 84개의 도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기록이고 깨려고 노력도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 할 기록이기도 합니다. 정말 1994년 이종범은 한 마디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투수 – 한 시즌 승리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장명부 삼미 30 1983 100
2 최동원 롯데 27 1984 100
3 김시진 삼성 25 1985 110
3 김일융 삼성 25 1985 110
5 박철순 OB 24 1982 80
5 선동열 해태 24 1986 108
7 김시진 삼성 23 1987 108
8 선동열 해태 22 1990 120
8 리오스 두산 22 2007 126
8 니퍼트 두산 22 2016 144

 

투수의 한 시즌 승리 기록은 슬픈 기록입니다. 리오스와 니퍼트를 제외한 8번의 기록 모두 혹사의 끝판왕 시절에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원년도 1982년에 80 경기 밖에 안 했는데도 박철순이 24승을 했습니다. OB베어스가 1982년에 56승으로 1위를 했는데 그 중 24승이 박철순 혼자서 거둔 승리입니다. 장명부, 최동원, 선동열, 김시진, 김일융 모두 거의 매일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선발 던졌다가 내일 구원으로 나오고, 그 다음날은 마무리하고, 또 다음날은 선발 던지고… 투구수 관리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우리는 엄청난 투수들을 많이 잃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투수들의 기록을 볼 때면 항상 슬픈 마음이 먼저 듭니다.

 

투수 – 한 시즌 방어율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선동열 해태 0.78 1993 126
2 선동열 해태 0.89 1987 108
3 선동열 해태 0.99 1986 108
4 김경원 OB 1.11 1993 126
5 선동열 해태 1.13 1990 120
6 선동열 해태 1.17 1989 120
7 선동열 해태 1.21 1988 108
8 최동원 롯데 1.55 1986 108
8 선동열 해태 1.55 1991 126
10 장호연 OB 1.58 1984 100

 

드디어 ‘선동열 방어율’에 관한 기록입니다. 대학생 때 선동열 방어율과 비슷한 학점을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었습니다. ㅠㅠ 방어율 기록들 모두 1993년 이전에 세워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타자들의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투구 수의 관리라는 개념이 점차 도입되어 좀 잘한다고 혹사시키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10개의 기록 중 선동열은 7개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당시 선동열의 공은 그야말로 마구였습니다. 게다가 1993년이면 선동열이 마무리 전문이었는데도 방어율 기록에 오른 것은 그만큼 던진 이닝이 많아서 규정 이닝을 채웠다는 의미입니다. 현대 야구의 마무리는 보통 1이닝, 아주 가끔 2이닝을 던지기도 하지만, 당시 선동열은 3~4이닝을 던지기도 했고 동점이나 1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왔으니 마무리가 규정 이닝을 채우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어쨌든 0점대 방어율 기록은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임에는 틀림 없고, 선동열은 정말 전설적인 투수였습니다.

 

투수 – 한 시즌 탈삼진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미란다 두산 225 2021 144
2 최동원 롯데 223 1984 100
3 주형광 롯데 221 1996 126
4 장명부 삼미 220 1983 100
5 에르난데스 SK 215 2001 133
6 선동열 해태 214 1986 108
7 선동열 해태 210 1991 126
7 류현진 한화 210 2012 133
9 최동원 롯데 208 1986 108
10 스트레일리 롯데 205 2020 144

 

잘 뽑은 외국인 용병들을 제외하면 역시 최동원과 선동열이 눈에 띕니다. 1984년 최동원은 정말 사기 캐릭터였습니다. 100 경기에 223 삼진이면 혼자서 30~40 경기에 나와 한 게임 평균 7개 정도의 삼진을 잡았다는 얘기니 말도 안 됩니다. 너구리 장명부의 1983 220 삼진 기록도 정말 대단합니다. 1983년에 장명부가 30승을 거뒀으니 100 경기 중 40~50 경기에 나왔다는 얘기가 되니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주형광의 1996년에 저는 군대에 있어서 몰랐는데 정말 엄청난 시즌을 보냈었네요. 2000년대 들어와서 국내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합니다. 역시 대단합니다.

 

투수 – 한 시즌 세이브 기록 Top 10

순위 선수명 팀명 기록 연도 경기 
1 오승환 삼성 47 2006 126
1 오승환 삼성 47 2011 133
3 손승락 넥센 46 2013 128
4 오승환 삼성 44 2021 144
5 진필중 두산 42 2000 133
6 정명원 태평양 40 1994 126
6 오승환 삼성 40 2007 126
8 위재영 현대 39 2000 133
8 오승환 삼성 39 2008 126
10 임창용 삼성 38 1999 132
10 박준수 현대 38 2006 126
10 정재훈 두산 38 2006 126
10 봉중근 LG 38 2013 128

 

세이브는 역시 오승환이죠.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작년 2021년 만 39살에 기록한 44 세이브인 것 같습니다. 한국 나이로 마흔 살에 44 세이브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단일 시즌 47 세이브를 혼자서 두 번이나 기록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만 오랫동안 맡은 투수는 10위 안에서는 유일합니다. 진필중, 위재영, 손승락, 봉중근, 박준수, 정재훈은 기록은 남겼으나 전성기가 너무나 짧았습니다. 그리고 커리어 내내 마무리만 전담으로 맡지도 않았습니다. 그나마 정명원과 임창용이 마무리로서 팬들에게 오랫동안 각인된 선수입니다.

 

이제부터는 통산 기록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 통산 최다 안타 순위 Top 10

순위 이름 안타 경기 타석 타수 득점
1 박용택      2,504      2,236      9,138      8,139      1,259
2 양준혁      2,318      2,135      8,807      7,332      1,299
3 김태균      2,209      2,015      8,225      6,900      1,024
4 박한이      2,174      2,127      8,712      7,392      1,211
5 손아섭      2,163      1,764      7,596      6,670      1,180
6 정성훈      2,159      2,223      8,475      7,359      1,040
7 이승엽      2,156      1,906      8,270      7,132      1,355
8 이진영      2,125      2,159      7,880      6,975        979
9 최형우      2,124      1,877      7,962      6,785      1,132
10 이대호      2,108      1,895      7,814      6,835        944

 

박용택이 현재까지 2,504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승엽의 일본 시절 안타는 제외하고 순수 KBO리그에서의 기록만을 인정하므로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양준혁, 이승엽, 박한이, 최형우 등 4명은 삼성에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냈으니 삼성이 참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은퇴했고 최형우와 이대호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대호는 올해 은퇴 투어를 앞두고 회춘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최다 안타 기록은 손아섭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타자 – 통산 최다 홈런 순위 Top 10

순위 이름 홈런  경기  타석  타수  득점
1 이승엽        467      1,906      8,270      7,132      1,355
2 최정        413      1,973      8,067      6,734      1,233
3 이대호        359      1,895      7,814      6,835        944
4 양준혁        351      2,135      8,807      7,332      1,299
5 최형우        349      1,877      7,962      6,785      1,132
6 박병호        347      1,380      5,419      4,539        853
7 장종훈        340      1,950      7,374      6,292      1,043
8 이호준        337      2,053      7,612      6,663        943
9 이범호        329      2,001      7,451      6,370        954
10 심정수        328      1,450      5,958      5,050        859

 

역시 이승엽의 기록은 일본에서 기록한 홈런 개수는 제외한 것입니다. 이중 현역은 최정, 이대호, 최형우, 박병호인데 최다 안타와 마찬가지로 최형우와 이대호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결국 최정과 박병호인데, 최정에 의해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가장 높습니다. 박병호의 홈런 개수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자 – 통산 최고 타율 순위 Top 10

순위 이름 타율 경기  타석  타수  득점
1 테임즈 0.349        390      1,638      1,351        343
2 이정후 0.341        724      3,232      2,854        484
3 장효조 0.331        961      3,632      3,050        485
4 페르난데스 0.330        494      2,216      1,961        298
5 박건우 0.326        975      3,716      3,299        604
6 손아섭 0.324      1,764      7,596      6,670      1,180
7 강백호 0.324        541      2,355      2,036        359
8 박민우 0.323        974      4,032      3,487        662
9 로하스 0.321        511      2,217      1,970        350
10 김태균 0.320      2,015      8,225      6,900      1,024

 

통산 타율은 한 시즌 반짝 잘한다고 올릴 수 있는 기록이 아닙니다. 커리어 내내 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효조가 정말 사기 캐릭터였죠. 역대급 용병이었던 테임즈의 기록을 넘어설 타자는 현재로써는 이정후와 강백호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두 선수는 최다 안타와 최다 홈런 기록도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너무 잘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나가 있는 동안의 기록을 제외하게 되면 통산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투수 – 통산 최다 승리 투수 순위 Top 10

순위 이름 승리 출장
1 송진우 210 672
2 정민철 161 393
3 양현종 154 440
4 이강철 152 602
5 선동열 146 367
6 김광현 143 310
7 배영수 138 499
8 윤성환 135 425
9 김원형 134 545
10 임창용 130 760

 

통산 승리 수는 역시 송진우를 따를 선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송진우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하는 선수는 무조건 일본이나 미국으로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이 국내에서 98승을 거두고 메이저리그에서 75승을 거뒀으니 아마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 기록 역시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투수 – 통산 최다 세이브 투수 순위 Top 10

순위 이름 세이브 출장
1 오승환 356 580
2 손승락 271 601
3 임창용 258 760
4 김용수 227 613
5 구대성 214 569
6 정우람 197 937
7 진필중 191 510
8 조규제 153 508
9 정명원 142 395
10 정재훈 139 555

 

세이브에서는 오승환이 역대급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기록을 제외하고도 356 세이브입니다. 2위와의 차이가  85개나 되고, 아직도 현역이니 차이는 더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이 기록 역시 평균 30세이브씩 아프지 않고, 일본이나 미국에 가지 않고 12년을 기록해야 하니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투수 – 통산 최다 탈삼진 투수 순위 Top 10

순위 이름 삼진 출장
1 송진우      2,048 672
2 이강철      1,749 602
3 양현종      1,738 440
4 선동열      1,698 367
5 정민철      1,661 393
6 김광현      1,531 310
7 임창용      1,474 760
8 배영수      1,436 499
9 박명환      1,421 326
10 차우찬      1,413 457

 

탈삼진도 송진우가 1위입니다. 2위와의 차이가 300개 정도 됩니다. 이 기록은 현역인 양현종과 김광현이 도전해볼 만 합니다. 특히 양현종은 1년에 100개 정도씩만 하면 되니 충분히 가능한 상태고, 김광현은 약간 버거운 상황이긴 합니다. 이유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2, 양현종이 1년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벌써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니 에이징 커브를 두 선수가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는 매우 건강해 보이긴 합니다. 그러고 보면 투수에서는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류현진까지 역대급 투수들을 한화에서 많이 배출했습니다. 그때의 전성기를 한화가 다시 맛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열정 ()과 투혼 ()때문입니다. 그들이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받아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열정과 투혼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세상에 잠시 스트레스를 풀고 위로를 받고자 야구를 보는데, 설렁설렁 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하거나,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그러나 몸을 아끼지 않고 플레이를 하거나, 팀을 위해 아낌 없이 헌신하거나, 아웃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1루로 뛰어 가거나 하는 모습들을 보면 감동 받고, 울컥하기도 하며, 며칠 더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누군가는 성취감에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해냈다는 느낌 하나 받아 보려고 몇 년째 도서관에서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열심히 하지 않고도 나보다 더 돈도 많이 받는 못습은 절대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스포츠에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은 다 같을 것입니다.

 

스포츠는 종교나 봉사활동이 아닙니다. 스포츠를 응원하는 팬들도 성향은 다양하지만 한결같이 팀이 이기길 응원합니다. 종교처럼 모두가 착하게 '오늘은 졌으니까 내일은 이길 거야. 아~~~ 행복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생각은 교회, 성당, 절에 가서나 하는 생각입니다. '요즘 힘든데 야구장 가서 스트레스 좀 풀어야겠다' 하고 야구장에 갔더니, 선수들이 에러를 서너개씩 하거나, 졌는데도 얼굴에 웃음꽃이 피거나, 열심히 뛰지 않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경기에서 지면 열 받는 것은 누구나 다 같습니다.

 

팬들도 선수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지만, 선수들도 팬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모두 다 같은 사람들이고, 어차피 생각은 같습니다. 입장이 바뀌어도 우린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점점 살기 팍팍한 세상입니다. 다같이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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