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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특집] 한국 프로야구 영구결번 - 1. 김영신 (OB 베어스 5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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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이므로 돈도 중요하고,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공인으로서의 명예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만큼 책임과 높은 수준의 윤리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것은 바로영구결번입니다. 팬들과 구단이 모두 인정하는 레전드 중의 레전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해당 구단에서 영구결번이 되면 이후 선수들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번호를 달지 못합니다. 그만큼 그 번호를 계속해서 되새기고 기억하며 존경하자는 의미입니다.

 

영구결번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까요? 사실 제대로 된 기준이 없는 것이 사실이고, 기준을 만든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팀과 팬을 위한 헌신을 정량화해서 기준으로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해당 구단과 팬들이 원해도 다른 구단의 팬들이 인정하지 못하면 사실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데 너희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반대로 팬들이 저 정도면 영구결번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되는 선수들을 구단에서 영구결번 해주지 않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현재까지 영구결번 선수들의 커리어와의 비교일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장효조와 김성한 정도는 당연히 영구결번으로 지정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타팀팬 입장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기준이 선동열, 최동원, 이승엽이면 이 세상 어떤 선수가 영구결번이 될 수 있을까요? 기준에 대한 논란은 누구도 세울 수도 없고 오랫동안 논란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현재까지의 영구결번의 기준은 구단과 팬들이 원하고, 누구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40년간 엘지트윈스의 팬으로서 노송 김용수 (41), 적토마 이병규 (9), 용암택 박용택 (33)의 영구결번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고 항상 기억하며 감동과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과 팬을 위한 헌신이라는 기준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현재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의 영구결번은 총 16명입니다. 앞으로 저는 영구결번 선수들의 통산 기록에 대해 한 명씩 다룰 예정입니다. 순서는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연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모든 공식 기록은 KBO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했고, 세부 정보는 나무위키와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여 보강했습니다.

 

KBO 공식 홈페이지 선수 조회

 

KBO 홈페이지

KBO, 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KBO 리그, 퓨처스리그, 프로야구순위, 프로야구 일정

www.koreabaseb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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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첫번째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영구결번의 시작, OB 베어스의 김영신 선수입니다. 김영신 선수의 간단한 정보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선수 정보

이름 김영신 생년월일 1961 11 09
출신교 단계초교 - 원주중 - 상문고 - 동국대 소속 팀 OB 베어스
포지션 포수 투타 우투우타
영구결번 번호 OB 베어스 54(現 두산 베어스)

 

김영신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남긴 통산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더 다양한 기록들이 있지만 최대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요약 버전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클래식 스탯만 다룰 예정이니 이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한국 KBO 통산 기록 (정리 요약 버전)

연도 팀명 타율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사사구
1985 OB 0.190 15 4 0 2 0 1
1986 OB 0.091 10 1 0 0 0 0
2시즌 통산 0.156 25 5 0 2 0 1

 

사실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기록만 놓고 보면 보잘 것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김영신 선수는 우리에게 스토리로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에서 찾아 보시면 됩니다. 제가 굳이 좋은 일도 아닌데 복사해가며 전달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든 비운의 삶을 살았던 한 선수를 기리기 위해 1986OB 베어스는 김영신 선수의 등번호였던 5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저는 당시 국민학교 6학년이었는데 뉴스를 보고 영구결번이 뭔지도 몰랐고, 왜 이 선수가 영구결번이 되는지도 몰랐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이해를 못했던 것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감동의 스토리가 있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첫번째 영구결번의 영광을, 최고가 되고 싶어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무명의 한 선수에게 최고의 찬사의 의미로 헌사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동료 선수들과 팬들은 영원히 잊지 않고 김영신 선수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구결번이란, 숫자로 기록을 남기고, 팬들에게 기억을 남기며, 노력, 열정, 헌신으로 많은 스토리를 남김으로써 히스토리가 된 선수들”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기록도 사실 따지고 보면 숫자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있습니다. 결국 스토리가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신 선수는 그렇게 스토리만으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그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기억함으로써 다시는 그렇게 비극적인 삶을 살지 않도록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도록 할 것입니다.

 

김영신 선수의 기록과 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재까지 한국 프로야구 영구결번 선수들 목록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프로야구 특집] KBO 한국 프로야구 영구결번 선수 목록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이므로 돈도 중요하고,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공인으로서의 명예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만큼 책임과 높은 수준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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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베어스 영구결번 54번 김영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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