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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엔지니어] 21세기형 생존 전략,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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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거나 도망치는 사람이 뒤쫓아오는 사람에게 결국 잡히고야 마는 이유는 (물론 우사인 볼트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결국 따라 잡히고 맙니다.) 앞 사람은 자신이 어느 정도 속도와 수준인지 알 수가 없으므로 뒤를 보며 상대속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뒤를 돌아보는 순간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언제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뒷 사람은 오롯이 앞만 보고 거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속도와 지구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감각적으로 알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뒤를 볼 필요도 없고 자신의 현재 수준도 자연스럽게 거리 차이로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2등이 가진 열정이고 동기부여입니다. 이런 점에서 1등은 열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 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열정이나 동기부여가 아닙니다. 그저 일시적인 발버둥이나 몸부림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 노력은 1등을 바라보며 모두가 일상적으로 매일 하는 정도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노력은 누구나 다 합니다. 혼자서만 노력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분명 남들과 뭔가 달랐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올랐을 것입니다.
 
이때 1등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상대속도가 아니라 절대속도입니다. 2등을 보며 차이를 벌리거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 이미 따라 잡히기 직전일 것입니다. 1등은 2등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절대속도로 달려야 합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등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초심이라 불리는 절대속도를 잃지 않는 것과 새로운 운동화로 갈아 신거나 완전히 다른 길로 뛰어가는 차별화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차별화입니다. 잠시 1등을 내어줄 수는 있지만 두려워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차별화의 특징은 처음 속도는 더디지만 나중엔 폭발적인 속도와 지속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이나믹한 세상에서는 남들과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살아남습니다. 이제는 남들과 달라지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세상에 살고 있고 점점 더 심화될 것입니다. 뭔가 다른 사람만을 찾는 세상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각자 찾아내야 합니다. 그게 바로 21세기형 생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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