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19회 로또 추첨이 있었습니다. 매주 동행복권 사이트에서 5천원씩 사고 있었는데 하도 당첨 소식이 없어서 이번에도 꽝이겠지 하고 잊고 있다가 일요일 아침에 확인해보니 4등 하나, 5등 하나 당첨됐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당첨이 되어서 감흥도 그리 크지 않았고, 매주 그렇듯이 부러운 마음에 1등 당첨자들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완전 충격!!! 1등 당첨자가 50명에 당첨금은 438,565,140원 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50명 중 42명이 수동으로 구입했다는 점입니다. 이럴 수가 있나!!! 수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첨 결과부터 보시죠.
순위 | 등위별 총 당첨금액 | 당첨게임 수 | 1게임당 당첨금액 | 당첨기준 | 비고 |
1등 | 21,928,257,000원 | 50 | 438,565,140원 | 당첨번호 6개 숫자일치 | 1등 자동6 수동42 반자동2 |
2등 | 3,654,709,500원 | 75 | 48,729,460원 | 당첨번호 5개 숫자일치 +보너스 숫자일치 |
|
3등 | 3,654,712,782원 | 5,823 | 627,634원 | 당첨번호 5개 숫자일치 | |
4등 | 9,632,300,000원 | 192,646 | 50,000원 | 당첨번호 4개 숫자일치 | |
5등 | 12,532,465,000원 | 2,506,493 | 5,000원 | 당첨번호 3개 숫자일치 |
세금 떼고 나면 3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1등이 안 된 것보다는 낫지만, 누구는 1등에 20억원에서 50억원까지 가져가는데, 같은 1등에 3억원 정도라니 허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저도 4등 당첨된 것이 수동이었는데, 1등 50명 중 수동이 42명이었다는 점입니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구매했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다니요.
어쨌든 당첨되신 모든 분들 축하 드리지만, 1등 되신 분들은 오히려 위로를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도전하다보면 언젠가는 될 거라는 믿음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모든 분들의 당첨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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