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쉽게 활용하는 RE100 핸드북 심화보고서
□ 작성 : 한국ESG연구소 ESG리서치센터
□ 구성 : pdf, 78 페이지
□ 발행 : 2023년 6월 19일
□ 자료 다운로드 : 쉽게_활용하는_RE100_핸드북_심화보고서
- 의미 : 소비하는 에너지 중 전력에 대해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 목적 : 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행동의 변화를 촉구해 재생에너지 ‘수요’ 기반 확대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어로 규모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산 등 비지니스 활동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중 전력에 대해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결성된 자발적인 이니셔티브이다.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가 연합하여 2014년 뉴욕 기후주간(NYC Climate Week)행사에서 출범하였다. RE100은 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행동의 변화를 촉구해 재생에너지 ‘수요’ 기반의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고 하나 공급망 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간접적인 압박이나, 해외금융기관의 요구 등에 따라 가입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 의미 : 일주일, 24시간 내내 모든 소비 전력을 무탄소 전력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대체
- 목적 : 정책 설계 및 전력조달, 공급 등 전반적인 전력 그리드 혁신을 통해 전력시스템의 탈탄소화 달성 추구
24/7 CFE(24/7 Carbon Free Energy)는 일주일, 매일 24시간 내내 모든 소비 전력을 무탄소 전력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대체하고, 정책 설계 및 전력조달, 공급 등 전반적인 전력 그리드 혁신을 통해 전력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된 이니셔티브이다.
2021년 9월, 구글과 유엔 에너지(UN Energy)와 지속가능에너지기구(SE4ALL)의 협력 하에 발족되었다. RE100이 전력사용량이 많은 기업의 가입을 통한 재생에너지 수요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는데 비해 24/7 CFE는 전력 공급기업, 전력시스템 운영 및 기술 솔루션기업이 주가 되어 그리드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이니셔티브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를 주장한 구글은 2017년부터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충족했으나 2030년까지 24/7 CFE를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24/7 CFE을 위한 핵심 요소로 다양한 24/7 CFE 관련 기술 개발 및 그리드 탈탄소화, 공공정책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전세계 409개 기업이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있으며, 아시아 157개사(38%), 유럽 131개사(32%), 아메리카 103개사(25%), 오세아니아 18개사(4.4%)로 구성되어 있다. RE100 가입 권고 기준은 포춘지 선정 1,000대 기업 또는 연간 전력소비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이나, ESG에 대한 관심 확대로 가입 권고기준 외 기업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24/7 CFE 서명기관은 Google, MS 등 117개 기관으로 에너지관련 기술 솔루션 업체가 41%(48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기반의 전력 공급사들이 20%(23개사)로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RE100과 24/7 CFE에 모두 가입한 기업은 Google, Microsoft, Iron Mountain 등 3개사로 이들 모두 RE100에 따른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IT기업이다.
RE100 회원 : 총 409개 기업
24/7 CFE 회원 : 총 117개 기관/정부
RE100과 24/7 CFE은 공통적으로 무탄소 발전원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화석연료를 전기그리드에서 퇴출함으로써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다만, 24/7 CFE은 시간단위 전력 공급-수요 측정기술에 기반해 전체 전력사용을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조달해야 하며, 타임스탬프(시간 단위)가 포함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만을 인정하고 있어 시간단위 발전원과 발전량 등이 기재되지 않은 일반적인 재생에너지 구매 인증서는 상쇄에 활용될 수 없다.
한편, RE100은 기술적 기준 가이드라인을 통해 발전원 허용범위 중 수력과 바이오매스에 대해서는 제3자 검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충족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24/7 CFE은 발전원 등에 대한 별도의 기술적 기준이나 검증 등을 언급하지 않으며 CCS(Carbon Capture Storage)를 에너지원으로 언급하고 있다.
구분 | RE100 | 24/7 CFE |
거버넌스 | The Climate Group(NGO)과 CDP의 공동 협약 통해 이니셔티브 출범 | SEforALL(1), UN Energy, Google의 공동 협약 통해 이니셔티브 출범 |
출범시기 | 2014년 | 2021년 |
가입대상 | • 연간 전력소비량 100GWh 이상 기업 • 포춘지 1,000대 기업 |
특별한 제약 없으나 에너지 공급기업, 에너지 기술 및 IT 솔루션 제공기업이 주를 이룸. |
발전원 허용범위 |
• 태양광 • 풍력 • 지열 • 지속가능한 수력 •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포함) * 단, 수력과 바이오매스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제3자 인증을 통해 검증 받을 것을 권고함. |
• 태양광 • 풍력 • 지열 • 수력 •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 원자력 * RE100과 달리 수력과 바이오매스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인증기준 제시하지 않음. CCS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언급함. |
전력조달 방식 |
• 자가발전 • 전력구매계약(PPA) •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EACs) 구매 • 녹색가격제(녹색 프리미엄 등) |
• 자가발전 • 전력구매계약(PPA) • 시간 단위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TEACs) 구매 * 구체적인 전력조달 방식을 기술하지 않으나, 강조하고 있는 개념을 통해 추정한 조달 방식을 기재함. |
(1) 지속가능에너지기구(SEforAll) 및 UN Energy는 UN 산하 국제기구
• RE100과 24/7 CFE 모두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공통의 목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RE100은 ‘수요’ 측면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도록 하기위한 움직임으로 결성되었고, 24/7 CFE는 특히 ‘공급‘ 측면에서 전력망의 혁신과 에너지 공급정책의 변화를 통한 실시간 무탄소 에너지의 수요-공급의 효과적인 매칭을 목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 RE100은 기본적으로 전력수요가 큰 대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한 Engagement (Engagement)의 성격이 강하며, 많은 해외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가 글로벌 기업에게 RE100 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공급망 내 협력회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며, 자발적 이니셔티브임에도 실질적으로 구속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24/7 CFE 이니셔티브는 2021년 결성 이후 사실 아직 이렇다할 활동이 없을 뿐더러, 기관투자자나 기후단체가 중심이 아닌 에너지 공급자와 에너지 기술 기업 중심 이니셔티브로 기업에 특정한 요구 등을 강화하는 Engagement의 성격을 띄기 보다는 전기공급 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 24/7 CFE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원전 등이 허용될 수 있어, 얼핏 이행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지만, 시간단위의 무탄소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단일 전력시장 내에서 완벽하게 매칭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생산 및 이동, 소비에 대한 추적이 가능한 형태의 전력망 및 시스템의 혁신이 요구됩니다.
• 이러한 전력 시스템의 혁신은 일부 기업이 개별단위의 연간단위 재생에너지 수요를 맞추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광범위한 이슈입니다. 2017년부터 이미 RE100을 달성한 구글 역시 24/7 CFE 달성 목표연도로 2030년을 제시하며 도전적인 목표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RE100과 24/7 CFE는 대립관계의 개념이 아닙니다. 24/7 CFE를 RE100의 대안처럼 여기는 것은 두 이니셔티브의 설립배경과 목적에 대한 이해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중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으로써 더 현실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문제라기보다는, 화석연료를 더욱 효과적이고 빠르게 퇴출하는 방식에 있어 이니셔티브가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참여자 및 일부 이행 수단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두 이니셔티브는 ‘대체재’라기보다는 화석연료 퇴출 목적의 ‘보완재’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 ‘23년 5월 기준 RE100 가입 기업은 409개사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100%를 달성한 기업은 9%(31/353개사)에 불과합니다(2022 RE100 연례보고서(FY21), 2023.1월 발간).
• RE100에 대한 부담은 사업구조에 따른 전력 에너지 사용량의 차이, 기업의 운영통제에 있는 공장의 대륙별 분포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업의 부담대비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고 유사한 산업 및 사업구조 내 비교를 통해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예를 들어, 아웃소싱에 의존해 전력 사용량이 낮고 재생에너지 조달 옵션이 풍부한 지역에만 일부 사업장을 가진 A기업과 전력사용량이 매우 크며 생산공장이 글로벌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주력 생산지의 전력시장 내 재생에너지 공급이 제한적인 기업 B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단순히 비율로만 평가해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량의 증가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 사용량 뿐 아니라 기업의 다른 탄소중립 활동 및 노력과도 함께 살펴보고 해석되어야 합니다.
• 탄소에 가격이 매겨지며, 탄소배출량 및 재생에너지 사용량 등이 기업의 사업 및 재무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소비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탄소가격의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탄소중립 활동 및 노력을 소홀히 하는 기업에게는 사업 및 재무적인 불확실성이 따를 수 있습니다.
• 본 보고서에서는 재무제표와 연계한 산업별 대표 기업들의 비지니스 모델에 내포된 에너지 비용의 비중과 재생에너지 조달 비중, 전력비용에 따른 민감도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동일산업 내에서도 기업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향후 에너지 가격변동 및 탄소가격 적용 확대는 기업간 경쟁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한편, 두 이니셔티브 모두 기존 전력시장의 개편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비단 기업만의 이슈가 아닌 정부차원의 이슈입니다. 에너지 시장 개편과 이를 위한 국민들의 에너지시장 구조변화와 에너지 가격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2023년 5월 26일 RE100 홈페이지 기준)
현재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32개사이며, CDP 설문 응답을 통해 RE100 연간보고서(FY21)에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공시한 기업은 15개사(47%)이다. 국내기업 중 RE 100%를 달성한 기업은 없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재생에너지 전력소비 비중이 4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17%이다.
한편, '22년 이후 가입기업은 올해 제출한 2023 CDP 응답(FY22)을 기반으로 검증 받은 결과를 내년 연간보고서('24년 1월 예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순번 | 기업명 | RE100 가입연도 | RE100 목표연도 | 재생에너지 비율(FY21) (RE100 검증) |
재생에너지 비율(FY21) (자가 공시) |
1 | SK | 2020 | 2040 | 3% | 3% |
2 | SK하이닉스 | 2020 | 2050 | 4% | 4% |
3 | SK머티리얼즈 | 2020 | 2030 | 2% | 2% |
4 | SK실트론 | 2020 | 2040 | 3% | 3% |
5 | SK텔레콤 | 2020 | 2050 | 2% | 2% |
6 | SKC | 2020 | 2040 | 1% | 1% |
7 | 아모레퍼시픽 | 2021 | 2025 | 18% | 19% |
8 | KB금융 | 2021 | 2040 | 0.40% | 0.40% |
9 | 한국수자원공사 | 2021 | 2050 | 0.20% | 0.20% |
10 | 고려아연 | 2021 | 2050 | 0% | 0% |
11 | LG에너지솔루션 | 2021 | 2030 | 44% | 44% |
12 | 롯데칠성음료 | 2021 | 2040 | 0% | 0% |
13 | 미래에셋증권 | 2021 | 2025 | 0% | 0% |
14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2021 | 2030 | 0.20% | 6% |
15 | 인천국제공항공사 | 2022 | 2040 | 3% | 3% |
16 | 삼성바이오로직스 | 2022 | 2050 | - | - |
17 | 현대자동차 | 2022 | 2045 | - | - |
18 | 기아 | 2022 | 2040 | - | - |
19 | LG이노텍 | 2022 | 2030 | - | - |
20 | 삼성디스플레이 | 2022 | 2050 | - | - |
21 | 삼성전기 | 2022 | 2050 | - | - |
22 | 삼성전자 | 2022 | 2050 | - | - |
23 | 삼성SDI | 2022 | 2050 | - | - |
24 | 현대모비스 | 2022 | 2040 | - | - |
25 | 현대위아 | 2022 | 2050 | - | - |
26 | KT | 2022 | 2050 | - | - |
27 | Naver | 2022 | 2040 | - | - |
28 | 삼성화재 | 2023 | 2040 | - | - |
29 | 삼성생명 | 2023 | 2040 | - | - |
30 | 카카오 | 2023 | 2040 | - | - |
31 | 롯데웰푸드 | 2023 | 2040 | - | - |
32 | 신한금융그룹 | 2023 | 204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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